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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판선·신안산선 주변 집값 벌써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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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판선·신안산선 주변 집값 벌써 '들썩'

시흥~여의도선·월곶~판교선 각각 2024년·2025년 개통
반경 500m 인근 주거 단지, 미래가치로 투자자들 눈길
역세권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3년 내 개통될 예정인 신안산선·월판선 노선 지역이 미래가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철도역 모습. 사진은 기사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역세권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3년 내 개통될 예정인 신안산선·월판선 노선 지역이 미래가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철도역 모습. 사진은 기사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최환금 기자
지하철역·기차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외 지역 인근 주거 단지는 역세권으로 인기다. 이런 가운데 2~3년 내 개통될 예정인 전철 노선 지역이 미래가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시흥~여의도 구간의 '신안산선' 그리고 월곶~판교 구간의 '월판선'으로 각각 2024년·2025년 개통 예정이다.

우선 신안산선은 경기도 서남부의 안산시·시흥시·광명시를 거쳐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영등포·여의도를 연결하는 약 44.7㎞ 구간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서울 도심이 곧바로 연결돼 교통 여건 개선으로 부동산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개통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신안산선이 지나는 7호선 환승 신풍역 인근 서울시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 84㎡ 타입은 올들어 13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당시 9개월 만에 1억7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신안산선 개통 예정지인 광명시 아파트 값도 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정보 '위세브'에 따르면 광명역과 인접한 ‘광명역 파크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타입이 올해 1월 13억3000만원의 거래가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1년새 30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개통땐 서울 중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기대감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며 “노선 인근 지역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세권 등 수혜입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연결 강남권 이동 수월…월판선 통해 송도~강릉 이동


월판선은 수원~인천 열차(수인선)을 연장해 판교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약 34.2km 복선 전철로, 지난해 착공해 현재 공사 중이다. 간선철도인 경강선 서쪽 끝 구간인 서판교역을 통해 강릉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개통하면 인천 송도에서 경기 판교까지 30분 내외, 강원 강릉도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다.

월판선 노선은 경기도 시흥 월곶에서 서판교역까지 시흥시청·광명·안양·인덕원 등 약 11개 역이 만들어지며, 판교역까지 환승없이 운행한다. 역세권 지역인 시흥·광명·안양·의왕 등 노선 지역의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판선 노선 가운데 시흥시는 최대 수혜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이곳은 월곶역·장곡역·시흥시청역 등 3개 역이 들어선다. 시흥시청역은 기존 서해선에 월판선·신안산선 지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역시 입지적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전철 1호선에 2024년 신안산선·2025년 월판선이 잇따라 연결될 예정으로, 지하철 3개 노선의 환승역이다. 더구나 급행열차도 정차할 예정으로 여의도까지 10여분 정도면 이용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판선 개통기한이 가깝지 않음에도 기대심리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벌써 월판선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월곶역이 위치한 경기 시흥시 월곶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8749만원으로, 1년새 약 5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부동산 시세정보 자료를 보면 시흥시 월곶역 인근 배곶신도시의 '시흥배곶호반써밋플레이스' 117㎡ 타입은 8억8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으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인근의 '시흥배곶한라비발디캠퍼스' 118㎡ 타입은 7억5000만원에서 7억9000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안산선·월판선 등 해당 지역에 교통호재가 있는 것은 지역의 미래가치를 높여 집값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대출규제·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등 주택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교통호재 등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겨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