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3%에서 -0.04%로 하락폭을 키우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북권에서는 중저가 단지가 몰린 노도강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0.08%→-0.10%)는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6%→-0.10%)는 쌍문·방학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0.08%→-0.09%)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은평구(-0.06%→-0.07%)는 진관동 등에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0.02%→0.03%)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준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7월 5~11일 기준 서초구 등 일부지역의 고가 거래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