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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용산도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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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용산도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키우며 7주 연속 하락
노·도·강도 하락폭 확대...서초 '나 홀로 상승'

서울 용산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매물이 쌓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대통령실 이전과 개발 호재가 겹치며 서울 아파트값을 견인했던 용산구마저 지난주 강남구에 이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3%에서 -0.04%로 하락폭을 키우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는 3월 28일(0.01%) 이후 상승·보합을 유지했으나 4개월만에 -0.01%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던 강남구(-0.01%→-0.01%)는 개포·수서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2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02%→-0.03%)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북권에서는 중저가 단지가 몰린 노도강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0.08%→-0.10%)는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6%→-0.10%)는 쌍문·방학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0.08%→-0.09%)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은평구(-0.06%→-0.07%)는 진관동 등에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0.02%→0.03%)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준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7월 5~11일 기준 서초구 등 일부지역의 고가 거래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