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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상경영 돌입...재무건전성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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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상경영 돌입...재무건전성 개선 나선다

부사장 직속 LH혁신TF·재무개선TF 운영
주택공급 외 사업 규모 축소·폐지 검토도

김현준 LH사장, 임원, 본사 부서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긴급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김현준 LH사장, 임원, 본사 부서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긴급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19일 LH는 지난 18일 임원, 본사 부서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250만+α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질적 향상,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세부실행 계획과 3기 신도시 진행상황·광역교통대책 등을 점검했다.
부사장 직속으로 경영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전담조직인 'LH혁신TF'와 '재무개선TF'를 운영한다. 'LH혁신TF'는 경영전반 혁신을, '재무개선TF'는 사업·재무 분야 개선·대응을 총괄하고 본사 주요 부서장 중심 협의체를 별도 구성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전문가 10인·내부위원 9인으로 구성된 ESG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혁신방안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수시로 발굴해 속도감과 투명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LH는 부채축소를 재무건전성 확보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재정건전화 계획 수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택공급·주거복지 등 본연의 업무 외 불필요한 사업들을 선별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기를 조정한다. 비핵심 사업과 민간·지자체 경합 사업 등은 폐지·이관을 검토한다.

아울러 LH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기관 투자집행 목표 67조원 중 43%인 29조원을 투자해 민간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어느 때 보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LH가 주택공급·주거복지 등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