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의 배경과 관련해 “직접적인 압력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보고에서 배제되는 등 물러나라는 정황이 있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실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무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의전과 보고 등에서 배제됐다”며 “이는 물러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항에서 실탄이 발견된 것이 사퇴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보안의 미비한 부분은 사과해야 할 일이지 사퇴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주무 부처 장관이 자신을 불신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꼭 말해야 아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서 현안정리 후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다음날 4월 28일부로 사임하겠다는 사직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다음 달 중순 경영평가가 끝나고, 이스라엘 IAI사와 항공정비(MRO) 사업에 대한 최종 사인이 같은 달 마지막 주인 28일 잠정적으로 돼 있어 이 시점에 맞춰 업무를 종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년 전 인천공항에 왔지만, 공항이 건설할 무렵부터 국토부에서 관련 업무를 맡았고, 큰 애정을 갖고 일을 했다”라며 “인천공항이 코로나 19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큰 문제는 없어 보람되게 생각한다”라고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2월 인천국제공항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