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CEO 재산내역 공개…황주호 한수원 사장 60억원대,

국내 주요 공기업 CEO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100억대 자산가에서부터 전세를 사는 무주택자에 이르기까지 재산 규모가 다양했다. 재산 내역 중 부동산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60억원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황 사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의 건물 92억8700만원을 비롯해 토지 3997만원, 자동차 3228만원, 예금 11억3768만원, 채무 39억1262만원 등 총 65억923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건물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건물 3채를 보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건물(68억5650만원)과 강원 평창군 아파트(1억4500만원),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서초구 건물 (22억855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의 3200만원대 2020년식 모하비(배기량 3000㏄)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등 예금 자산은 총 10억원 정도였다. 본인 명의로 3억8540만원, 배우자 6억5453만원, 모친 167만원, 차녀 9606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30억원대 채무도 신고했다. 채무로는 본인 명의의 금융채무 30억0262만원, 건물임대채무 6억325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임대채무 2억7750만원을 신고했다.

이와 달리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포함 정 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2억2530만원이었다.

정 사장은 무주택자로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에서 5000만원짜리 전세권을 신고했다. 자동차는 1764만원짜리 2014년식 제네시스를 보유했다.
이외에도 배우자 소유 골드바 총 8533만원, 다이아몬드 반지 1000만원, 동양화 6점 총 6400만원 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1억원대 예금액을 신고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25억대였다. 최 사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건물(12억8500만원), 자동차(2235만원), 예금(10억340만원), 증권(845만원), 채무(2억5000만원) 등 총 25억692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건물 재산은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아파트 10억5100만원, 차녀 명의의 경기 이천시 단독주택 2억34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억5286만원, 배우자 7억9086만원, 차녀 5967만원이 있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