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전국 월간 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0.04%) 부터 지난 5월까지 하락하다가 7개월 만인 지난 6월(0.04%) 상승한 뒤 7월(0.15%)에 이어 이달까지 3개월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0.83%)은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나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성동구(2.0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서초구(1.89%), 송파구(1.59%), 강남구(1.36%) 등 강남 3구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36%), 인천(0.43%) 모두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0.17%)과 전북(0.12%)은 상승했으나 대구(-0.33%), 세종(-0.18%), 제주(-0.15%) 등은 하락했다.
전국 기준 주택 유형별 매매가격 지수는 아파트가 0.33%, 단독주택은 0.11%, 연립주택이 0.05% 각각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매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 받는 지방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수도권은 신축·대단지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과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월세 가격지수도 공급물량에 따른 영향으로 일부 지방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수도권에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전국적으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세가격지수는 전국 기준 0.22% 상승하며 전월 대비(0.16%)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40%→0.4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54%→0.52%)과 지방(-0.06%→-0.02%)은 하락폭이 작아졌다.
월세가격지수도 전국 기준 0.12% 상승하며 전월 대비(0.09%)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2%→0.2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25%→0.24%)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3%→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