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는 중국 샘스클럽(Sam's Club)과 손잡고 연말까지 ‘중국 샘스클럽 입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KOTRA 선전무역관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중국에서 빠르게 유통망을 확장 중인 샘스클럽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입점 상담부터 공장 실사까지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샘스클럽은 월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회원제 마트로, 중국 26개 도시에 5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550만명이 넘는다. 이 중 중산층이 절반 이상으로 회원당 1회 평균 소비액은 1000위안(한화 약 20만원)에 달한다. 샘스클럽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80% 이상이 수입품으로, 입점 시 중국 전역 53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 판매되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국 샘스클럽의 구매본부는 광둥성 선전시에 소재한다. KOTRA 선전무역관은 샘스클럽 구매본부에서 제품 소싱을 관할하는 MD(Merchandiser)들과 협력해 우리 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우리 기업과 샘스클럽 MD 간 온라인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샘스클럽 입점은 기업이 재고 부담 없이 중국 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효과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샘스클럽은 수입 제품을 직접 매입해 매장에서 판매하므로 공급업체가 재고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대신, 샘스클럽 MD는 매장에서 잘 팔릴만한 수입 제품을 엄선한다.
또한, 납품 전 마지막 단계인 제조사 공장 실사는 엄격한 기준을 맞춰야만 통과할 수 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샘스클럽에 입점한 기업은 그 자체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얻어, 신규 바이어와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샘스클럽 입점을 희망하고 있다.
샘스클럽은 올해 △식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위주로 수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식품으로는 해산물로 가공된 과자류, 건강 기능성 차, 케이크 등 상온 디저트, 다양한 냉동·냉장 식품을 선호한다. 유아용품은 이유식, 유모차, 유아의류, 완구, 유축기, 쪽쪽이를 수입 우선 제품으로 꼽았다. 세탁세제, 주방용 기름때 세제, 드라이 시트, 칫솔, 치약, 치실 등 생활용품에 대한 수입 수요도 크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샘스클럽은 불과 4년 만에 매장이 두 배로 늘어날 정도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우리 제품들이 중국 샘스클럽에 더 많이 입점해 중국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얻을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