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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정비사업 수주 '가속도'...상반기,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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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정비사업 수주 '가속도'...상반기,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시권'

최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 통해 미아9-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공권 확보 시 1조 클럽 가입...지난해 수주액의 87% 달성
용산구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수주 총력...서울 성수1지구·방배신삼호 '눈독'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아9-2구역 재건축 조합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미아9-2구역 재건축 조감도.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아9-2구역 재건축 조합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미아9-2구역 재건축 조감도.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안에 도시정비 사업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미아9-2구역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아9-2구역 재건축 조합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컨소시엄은 지난 4일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데 이어 조합이 재공고를 낸 후 열린 16일 2차 현장설명회에도 유일하게 참석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처럼 유찰이 이어지자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했고 결국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권 확보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미아9-2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37-72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22개 동 175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조합이 제시한 공사 예정가격은 6358억원이다.

조합은 오는 6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해당 정비사업을 수주할 경우 컨소시엄 지분 47%를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은 2988억원의 수주 실적을 추가하게 된다.

현재까지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원) 사업 등 2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누적 수주액 8565억원을 기록 하고 있다.

미아9-2구역 수주분을 포함할 경우 올해 누적 수주액은 1조1553억 원으로 늘어나며 상반기에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의 약 8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나서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정 대표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을 비롯해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 일대와 자체 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강북권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 강북에 더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와 서초구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 그리고 압구정동 일대 정비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주요 사업지 수주를 통해 아이파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