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산업연구원 입주전망지수 82.0
전월 比 6.3p 상승…“신규분양 유보 추세”
전월 比 6.3p 상승…“신규분양 유보 추세”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2.0로 전월(75.7) 대비 6.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9p(76.1→91.0) 상승, 광역시는 1.7p(80.2→81.9) 상승, 도 지역은 6.5p(72.2→7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건설업계에서는 사업여건 악화로 신규분양 계획을 유보하는 추세”라며 “건설현장에서 중대 재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서 공기 지연과 공사비 상승으로 신규 공급이 더욱 축소될 우려가 커지면서 준공주택 입주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입주율은 1.4%p(83.4%→82.0%) 하락했지만 5대 광역시는 4.1%p(60.8%→64.9%), 기타지역도 5.0%p(58.8%→63.8%)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89.1%→86.8%, 2.3%p↓)과 인천·경기권(80.6%→79.6%, 1.0%p↓) 모두 하락했는데, 이는 고가주택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대출규제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한 기존주택 매각지연(34.6%), 잔금대출 미확보(30.8%), 세입자 미확보(23.1%), 분양권 매도지연(5.8%)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6·27 규제 이후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 개선이 저해되고 있는 가운데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주택담보대출 LTV 상한 축소, 전세대출 한도 관리 등 대출규제 추가 강화가 포함되면서 향후 신축 아파트 입주여건 악화 가능성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