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거래금액은 39.5% 급감
아파트 거래량 35.5% 감소
“매수심리 눈에 띄게 위축”
업무용 부동산은 거래량 증가
아파트 거래량 35.5% 감소
“매수심리 눈에 띄게 위축”
업무용 부동산은 거래량 증가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4437건, 거래금액은 31조6081억원으로 전월(10만4415건, 52조2414억원) 대비 각각 19.1%, 39.5%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5.5%), 연립·다세대(-21.5%), 오피스텔(-14.0%), 단독·다가구(-8.1%) 등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감소했고, 상가·사무실(28.0%), 공장·창고(21.5%), 공장·창고(21.3%), 상업·업무용빌딩(9.1%), 토지(1.7%) 등은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아파트(-52.1%)가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공장·창고(-39.5%), 연립·다세대(-28.4%), 오피스텔(-20.3%), 토지(-17.4%), 단독·다가구(-14.5%), 상가·사무실(-4.1%), 상업·업무용빌딩(-3.1%), 공장·창고(-2.1%) 순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거래량은 1만937건에서 3948건으로 63.9%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14조5435억원에서 5조604억원으로 65.2% 하락해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경기의 거래량은 8586건, 거래금액은 4조4673억원으로 전월(1만7191건, 11조1235억원)보다 각각 50.1%, 59.8% 감소했다. 인천의 경우 거래량은 3037건에서 40.5% 줄어든 1808건, 거래금액은 1조2994억원에서 46.1% 하락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역시 7월 거래량은 3199건으로 전월(3718건) 대비 14.0%, 거래금액은 8381억원에서 6681억원으로 20.3% 각각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충남(-76.5%), 경북(-55.8%), 부산(-55.1%), 경남(-37.3%) 등 10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충남(-73.7%) 등 13개 시도에서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760건으로 전월(2938건) 대비 28.0% 증가하며 전체 유형 중 상승률 1위였으나, 거래금액은 1조5945억원에서 4.1% 하락한 1조5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충북의 상가·사무실 거래량이 52건에서 275건으로 428.8% 증가하는 등 12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도 강원은 173억원에서 635억원으로 267.5% 증가하는 등 10개 시도에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며 “특히 6·27 대출 규제 이후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발표된 9·7 공급 대책과 정책 실행 속도가 향후 시장 흐름에 미칠 영향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