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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4684만원…작년 11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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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4684만원…작년 11월 이후 최고

작년 8월 보단 3.34% 올라
송파구 잠실 르엘 분양 영향
전국 3.3㎡당 분양가 1941만원
제주, 1년간 신규 분양 없어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8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8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68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르엘’의 영향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당 587만2000원으로 3.3㎡ 기준으로 1941만20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전월(1974만2000원) 대비 1.67% 하락했으나 지난해 8월(1878만3000원)보다는 3.34% 올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915만원으로 지난 7월(2907만1000원)보다 0.27%, 전년 동월(2746만1000원) 대비 6.15%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8월말 기준 3.3㎡당 4648만3000원으로 전월(4543만8000원) 대비 3.09%, 전년 동월(4311만7000원) 대비 8.64% 올랐다. 지난해 11월(4720만7000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액수다.

이는 지난달 송파구에서 분얀한 하이엔드 아파트인 잠실 르엘의 영향이다. 잠실 르엘은 219가구를 일반분양했으며 3.3㎡당 분양가는 6104만원에 달했다.

서울에서도 전용면적 85㎡를 초과한 중대형·대형 평형의 분양가는 한 달 전보다 하락했으나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3.16%, 61~85㎡ 이하 중형 아파트는 3.31% 올랐다.

경기도의 3.3㎡당 분양가는 2241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월(2226만8000원)보다 0.67% 올랐고 전년 동월(2177만2000원)보다 5.31%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3.3㎡당 1819만2000원으로 전월(1951만1000원) 대비 6.75% 떨어졌으나 지난해 8월(1789만4000원)보다는 1.19% 올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역시·세종시의 경우 지난 7월보다 0.52% 오른 2076만7000원, 기타 지방은 9.5% 하락한 160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2.27%), 경남(1.86%), 강원(1.46%), 광주(1.42%), 충남(0.13%) 순으로 분양가가 올랐다. 충북은 1.71% 하락했다.

부산과 대구, 대전, 세종, 전북, 전남, 경북은 지난달 신규 분양이 없어 분양가격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제주지역은 지난 1년간 분양 사업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의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세대 수는 9827세대로 전월(1만2186세대) 대비 2359세대 줄었다. 1년 전(1만495세대)보다는 668세대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분양한 민간아파트 세대 수는 11만8983세대로 월평균 9915세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민간아파트 5532세대가 새로 분양됐다. 최근 1년간 신규 분양 세대 수는 6만6228세대로 월평균 5519세대가 공급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68세대를 새로 분양했다.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 세대 수는 7576세대로 월평균 631세대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