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국 다주택자 237만7000명…50~70대가 절반

글로벌이코노믹

전국 다주택자 237만7000명…50~70대가 절반

국가데이터처, 14일 주택소유통계 발표
다주택자 비중 14.9%…제주 20%로 1위
외지인 소유비율 가장 높은 곳은 세종
여성 소유자 비율 46.4%…역대 최고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 2건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237만7000명으로 비중은 14.9%다. 비중은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20년 15.8% 2021년 15.1%, 2022년 14.9% 등으로 점점 줄고 있다. 2024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이미지 확대보기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 2건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237만7000명으로 비중은 14.9%다. 비중은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20년 15.8% 2021년 15.1%, 2022년 14.9% 등으로 점점 줄고 있다. 2024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사진=국가데이터처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비중은 14.9%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2건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237만7000명으로 비중은 14.9%다. 비중은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20년 15.8% 2021년 15.1%, 2022년 14.9% 등으로 점점 줄고 있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0%), 충남(17.4%), 강원(17.0%) 순이며 낮은 지역은 광주(13.7%), 인천(13.7%), 경기(13.8%) 순이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17.9%), 60대(17.9%), 70대(14.6%), 40대(14.3%) 순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0%), 충남(17.4%), 강원(17.0%) 순이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총 1705만8000가구로 전체 주택 1987만3000가구의 85.8%를 차지했다. 개인 소유주택은 1년 새 31만6000가구(1.9%) 증가했다.

개인이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475만9000가구(86.5%), 공동 소유는 13.5%로, 공동 소유 비중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p) 증가했다. 부부 공동명의 확산 등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울산(90.4%), 경남(89.3%), 부산(88.5%)이 개인 소유 비중이 높았고, 전남(82.6%), 전북(83.7%)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주택 소재지 내 거주자가 해당 주택을 가진 관내 소유 비중은 86.3%로 전년과 동일했다. 외지인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30.6%)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총 159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 소유자는 740만9000명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여성 소유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04만1000명(25.3%), 60대가 367만6000명(23.0%), 40대가 324만6000명(20.3%) 등 50~60대가 전체의 48.3%를 차지해 가장 두드러졌다. 1년 전과 비교해 50대(393만800명→404만1000명), 60대(355만4000명→367만6000명), 70대(188만명→200만7000명), 80세 이상(88만명→97만명)에서는 주택 소유자가 증가했고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감소했다.

올해 일반가구는 2229만4000가구였으며, 이 중 1268만4000가구가 주택을 소유해 주택 소유율은 56.9%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5%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 소유율은 울산(64.0%), 전남(63.4%), 경남(63.3%) 순으로 높았고 서울(48.1%)은 가장 낮았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는 평균 13억4000만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했으며 평균 2.3가구를 소유했다. 반면 하위 10%는 평균 자산 3000만원에 실질적 소유주택수는 1가구 미만(0.97가구) 수준이었다.

2023년 무주택자 중 올해 유주택자가 된 인구는 81만8000명(2.4%)이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79만명)이 1건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난해 유주택자 중 올해 무주택이 된 인구는 36만5000명(2.4%)으로 집계됐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