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설문조사 결과... 개선 전망 1년 전 16%에서 2배 이상 급등
일본은 반도체 및 첨단 소재, 한국은 자동화 및 로봇공학을 유망 협력 분야로 꼽아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 공동 대응 필요성 공감대 형성
일본은 반도체 및 첨단 소재, 한국은 자동화 및 로봇공학을 유망 협력 분야로 꼽아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 공동 대응 필요성 공감대 형성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일 양국 주요 기업 임원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2026년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관계 개선을 예상한 비율(16%)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 정치적 실용주의와 경제적 필요성... 산업 유대 무시 못 해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업 임원의 49%, 일본 기업 임원의 31%가 관계 발전을 낙관했다. 반면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이 같은 긍정적 기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치가 실용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일 산업 간 협력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강병우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양국 지도자들이 산업 유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용주의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추세가 관계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반도체와 로봇... 서로의 강점이 결합된 미래
양국 경영진은 미래를 이끌 유망 협력 분야로 각기 다른 강점을 지목했다.
일본 기업 임원의 69%가 반도체 및 첨단 소재를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이어 전기차 및 배터리(30%)가 뒤를 이었다.
이는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 역량과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 및 정밀 로봇 기술이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양국 경제계의 인식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의 거센 추격에 맞서기 위한 한일 기술 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 미국 관세라는 공동의 적...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가속
긍정적 전망 속에서도 미국發 관세 정책은 양국 기업 모두에게 큰 도전 과제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의 51%, 한국 기업의 62%가 미국의 관세 강화가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 기업은 주로 판매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반면, 한국 기업은 미국 내 생산 확대(28%)와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조정(29%) 등 보다 적극적인 공급망 재편 전략을 시행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글로벌 협력은 첨단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일본의 첨단 부품·로봇 기술과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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