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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10조 돌파…7년 연속 1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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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10조 돌파…7년 연속 1위 유력

지난달 29일 장위15구역 재개발 수주
올해 도시정비사업서 10조5105억 따내
업계 첫 정비사업 연간 수주 10조 돌파
“디에이치·힐스테이트 프리미엄 입증”
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오후 열린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공사비가 1조466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오후 열린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공사비가 1조466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건설업계 최초 기록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2019년 이후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가 유력해졌다.

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오후 열린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3-42번지 18만7669㎡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7개동 331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1조466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앞서 열린 1~3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며 관심을 보여왔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작성한 정비사업 수주 신기록(9조3395억원)을 1조원 이상 뛰어넘는 금액이다. 국내 건설사 최초의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 10조원 돌파이기도 하다.

올해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장위15구역 이외에도 서울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재건축과 구리 수택동 재개발, 서울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등이 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지난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중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시공사 입찰에 단독 참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지난 9월 조합원 총회에서 전체 참석자(1431명)의 90%인 1286명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선 6월에는 경기도 구리 수택동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34만2780㎡에 지하 4층~지상 49층, 27개동, 7007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다. 공사비는 2조8069억원으로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1조9648억원이다.

또 3월에는 롯데건설과 함께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2220번지 일원 20만8936㎡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5층, 14개동, 2803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1조4447억원이며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53%, 롯데건설이 47%다.

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수주 기록을 달성한 것은 브랜드 프리미엄, 금융 경쟁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는 분양 성과와 자산 가치를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입증해 왔다”며 “첨단기술과 설비, 차별화된 서비스 등 최적의 주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현대건설은 주택 분야 리딩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자본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조합별 상황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며 이주비·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며 “또 인허가·설계·조경·커뮤니티·스마트홈을 아우르는 통합 컨설팅은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