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별 유가 일일모니터링도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석유공사는 3일 중동상황 급변에 따른 석유수급 위기대응 상황반 회의를 긴급 열고 비축유방출 등 위기대응체계를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중동발 고유가 리스크가 심화하는 가운데 열렸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석유수급 위기대응체계에 맞춰 위기대응 상황반을 자체 가동 중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략비축유 방출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의 석유수급 위기대응책을 점검했다.
이 밖에도 중동사태로 석유제품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단계별 일일 유가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오피넷 및 알뜰주유소사업 등을 통한 국내유가안정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중동 사태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4.6%(3.33달러)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은 장중 일시 7%이상 오르며 배럴당 77.9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6월이래 8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 선물은 4.7%(3.66달러) 상승한 배럴당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이틀간 12%나 급등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7%대 오르며 83달러대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각지의 표적을 공격하고 중동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석유공사가 전국 9개 비축기지에서 관리하는 전략비축유는 정부가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석유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민간에 방출할 목적으로 저장하는 석유 재고다. 한국은 정부 비축량과 민간 비축량을 합해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기준인 90일분을 웃도는 수개월 분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1991년 걸프전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2011년 리비아 사태 △2022년 글로벌 고유가 대응협력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국제에너지기국(IEA) 등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정부비축유를 성공적으로 방출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