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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英 통화정책 회의 줄줄이…다음주 글로벌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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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英 통화정책 회의 줄줄이…다음주 글로벌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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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다음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 회의를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 증시는 3/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실적 개선 추세에 따른 주가 변동이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등 글로벌 이벤트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1995~2045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 회의 결과 ‘관망세 유지

전문가들은 다음주 초로 예정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까지는 글로벌 증시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명확해진 상황에서 11월 FOMC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2일(이하 현지시간) FOMC에서 미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국 증시의 변동성은 단기적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발표된 미 경제지표(3분기 GDP 예비치, PCE물가, 가계관련 지표 등)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달 8일 미국 대통령 및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국 증시는 관망세를 유지할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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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는 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3분기 성장률을 비롯해 10월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태다. 지난 23일 카니 BOE 총재의 발언에 따른 양적완화 정책 불안감 확산으로 증시 부담이 가중된다는 평가다.

일본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에 따른 달러 강세가 엔화약세를 초래할 경우 투자심리 회복으로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18기 6중전회의 기대감으로 최근 증시가 상승하며 3100선을 상회함에 따라 다음주에도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위안화 하락에 대한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투자심리에 대한 불안보다 기대감이 더욱 높다. 최근 발표된 10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중국 연금펀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돈다.

3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국면…"실적 전망 살펴야"

LIG투자증권이 지난달 28일 종가로 집계한 결과 나흘간 코스피에서 기관은 4,068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95억원, 355억원을 순매도했다.

주 초 중국의 유커수 제한 소식으로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순매수가 지수 하단을 제한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시점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개선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7 이슈를 반영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여타 업종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을 점검해 본 결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은 반도체, 금속·광물, 의료, 은행, 자동차·부품, 화학, 유통 등 7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은행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3조954억원이다. 화학업종은 22% 늘어난 1조7798억원이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져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실적 개선세는 명확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의 순환적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반영할 경우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실적 개선이 확인된 업종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대한 지속적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도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과 차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주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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