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형금융주를 중심으로 실적발표시즌이 개막됐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18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약 73%로 최근 10년 평균을상회한다. 또한, 실적 발표 기업의 EPS 증가율은 28.1%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시즌은 두 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자포인트는 △경기개선 추이에 따른 Top-line 성장 △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실적 상향 수준이다.
이 가운데 법인세율 인하는 실적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재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인하한 것은 실적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S&P 500 기준 1%p 법인세율 인하는 EPS 0.84%p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일회성 비용 증가 및 물가 인상분을 감안하고, 보수적으로 추정하여 2018년 S&P 500 EPS는 기존 141달러에서 156달러로 상향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큰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IT 기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만 해주어도 시장참가자들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가진 것에 안도할 수 있다”며 “연초대비 S&P500의 분기별 이익추정치는 상향조정 된 가운데 업종별 이익 모멘텀은 차별화가 나타나는데, 최근 한 달간 이익 모멘텀이 강해진 업종은 소재, 의료장비, 하드웨어, 반도체 등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재 및 IT ETF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마찰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전 업종에 우호적인 자금흐름이 나타나기보다는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가진 업종에 대해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며 “이익수정비율 증가 업종 중 2주 연속 자금유입이 이어진 소재 및 IT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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