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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ELS 속도조절…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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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ELS 속도조절…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발등의 불

증권사 운용부문 실적 비교와 자본 대비 자체헤지 ELS∙DLS 현황, 자료=한국신용평가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 운용부문 실적 비교와 자본 대비 자체헤지 ELS∙DLS 현황, 자료=한국신용평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ELS)가 당국의 규제로 재무건전성 대비 ELS를 많이 발행한 증권사의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 축소된 발행규모만큼 신용등급하향 압력도 줄며, 규제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ELS는 지난 2003년 도입됐으며, 채권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처로 인식되며 뭉칫돈이 몰렸다. ELS발행규모는 2011년 25조 원에서 2020년 3월 기준 107조 원 규모로 급증했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2015년 홍콩항셍지수폭락 등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ELS의 기초자산 변동성이 커지며 일부 원금 비보장형 자체헤지 ELS는 대규모 손실을 입었으며 거래상대방 위험도 확대됐다.

지난 3월 코로나19대유행 당시 ELS는 금융시장의 불안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았다. 기초자산인 해외선물•옵션에서 대규모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이 발생하며 금리와 환율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놀란 당국은 규제로 ELS발 시장불안을 줄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파생결합증권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기자본 대비 ELS•DLS(원금비보장) 잔액이 50%를 초과할 경우 최대 200%까지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기자본 대비 발행 규모 비율이 50% 이하인 경우엔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 비율상 부채반영 비율이 100%가 적용된다. 50%초과 100% 아래는 내년 말까지 113%, 2022년부터 125%가 반영된다. 100~150%는 내년 말까지 125%, 2022년부터 150%가 적용된다. 같은 기간 150~200%는 각각 138%, 175%가 반영되며, 200%를 초과하는 경우 각각 150%, 200%가 적용된다.

이번 규제의 후폭풍에 노출된 증권사도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자기자본 대비 비보장 파생결합증권(ELS, DLS) 발행 비중이 높은 증권사로 신영, 한화투자증권(자기자본 대비 200% 초과),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 대비 150% 초과)를 꼽았다.

이번 규제안이 적용될 경우 레버리지 증가 폭이 큰 회사로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제시했다. 레버리지비율이 1130%로 높아지는 신영증권은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레버리지비율이 1000%를 초과하게 되는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도 파생결합증권 관련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파생결합증권규제는 증권사가 ELS 등을 자체헤지나 백투백헤지로 운용하느냐의 차이를 두지 않고 레버리지비율을 가산하도록 됐다”며 “이 가운데 신영증권은 ELS/DLS 자체헤지 비중이 20%로 동종업종 내에 자체헤지 비중이 낮은 편이나, 백투백헤지 발행 규모가 커 레버리지가 가장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전제 증권사로 시야를 넓혀 보면 파생결합증권규제가 위험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위기와 ELS 손실 등 가능성에 따른 증권사의 신용등급하향 압력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우 연구원도 "파생결합증권 운용을 하는 증권사는 유동성비율을 만족하기 위해서 유동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유동성 확보, 파생결합증권 운용 규모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으나, 사업포트폴리오 위험 감소, 이익변동성 완화, 유동성 대응능력 강화가 상쇄하며 위험관리에 긍정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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