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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넷플릭스 매수 권고…“워너브라더스 인수 포기가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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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넷플릭스 매수 권고…“워너브라더스 인수 포기가 촉매”

시티은행이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 매수를 투자의견으로 내고 11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티은행이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 매수를 투자의견으로 내고 11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사진=로이터

시티은행이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매수’를 투자의견으로 냈다. 목표주가는 115달러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약 20%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티는 넷플릭스 주가가 52주 신고가 대비 약 30% 하락한 터라 저점 매수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시티 애널리스트 제이슨 바지넷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포기한 것이 결정적이라면서 세 가지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바지넷이 제시한 첫 번째 동력은 영업이익률 개선 가능성이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WBD를 인수하면 통합 비용, 막대한 부채 상환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이는 수익성을 잠식하는 부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인수전에 뛰어들어 계약까지 마쳤던 넷플릭스는 올해 가이드라인에 이런 잠재적 비용까지 이미 포함했다.

넷플릭스는 매각에 합의했던 WBD가 마음을 바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를 낙점하면서 위약금 28억 달러도 챙겼다. 지난달 27일 파라마운트가 WBD를 대신해 넷플릭스에 이 돈을 전액 지급했다.

바지넷은 인수 포기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잠재적 비용까지 사라짐에 따라 넷플릭스의 2026 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이 기존 전망치인 31.5%에서 32%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낙관했다.

독점 규제 회피와 가격 결정력


그는 WBD 인수 포기가 불러오는 또 다른 장점이 가격 결정력이라고지적했다.

경쟁당국이 독점을 의식해 넷플릭스를 들여다보는 상황에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기는 어렵다.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인상을 주면 당국이 인수합병(M&A)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제 M&A라는 규제 족쇄가 풀렸기 때문에 가격 결정력도 되찾은 셈이 됐다.

바지넷은 올 10월에 대대적인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넷플릭스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터라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

자사주 매입


마지막은 자사주 매입이다.

넷플릭스가 WBD를 인수하려고 마련했던 막대한 현금이 이제 ‘잉여자금’이 됐고, 이 돈 일부가 결국은 자사주 매입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지넷은 넷플릭스가 이 돈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에 쓸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돌아다니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바지넷은 자사주 매입 만으로도 넷플릭스 주가가 최대 10%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