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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술적 지표상 박스권 탈출 시그널…시장 반전 땐 하락보다 상승 랠리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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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술적 지표상 박스권 탈출 시그널…시장 반전 땐 하락보다 상승 랠리에 무게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의 주기적 특징을 추적하는 기술적 지표 볼린저(Bollinger) 대역 폭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의 주기적 특징을 추적하는 기술적 지표 볼린저(Bollinger) 대역 폭 변동 추이.

비트코인이 곧 가격 변동성의 주기적 특성을 추적하는 지표를 근거로 7주간 거래 범위인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를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볼린저(Bollinger) 밴드 간 스프레드를 암호화폐 가격의 20일 평균으로 나누어 계산한 변동성의 척도인 볼린저 대역폭은 2개월 반 동안 최저치인 0.15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대역폭이 0.15로 떨어진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큰 움직임을 보였다. 볼린저 밴드는 20일 평균 가격의 양쪽에 두 개의 표준편차가 있는 변동성 밴드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에 볼린저 대역폭이 0.15로 감소한 후 6만 달러에서 4만8,000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의 비슷한 수치는 2만 달러 이하에 머물다 강세 돌파의 길을 열었다.

암호화폐는 대역폭이 0.15로 좁아질 때마다 2017년 이후 큰 움직임을 보였다. 볼린저 대역폭에 의해 신호가 전송되는 움직임은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방향과는 무관하다. 이는 예상되는 변화가 강세 또는 약세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가오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트러스트 펀드의 잠금 해제 및 부유한 투자자의 재구매를 가리키는 블록체인 데이터는 이번 움직임이 낙관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상승할 경우 현재 3만 6,000달러대에 있는 50일 이동평균(MA) 저항선 위로 오를 것이 예상된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Fairlead Strategies)의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케이티 스탁턴(Katie Stockton)은 월요일에 발행된 주간 리포트에서 “구매자들은 50일 이동평균(MA)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일 MA를 초과하는 돌파는 4만4,000~4만5,000달러대의 저항 테스트를 의미한다”고 말하며 “만약 3만 달러 이하로 이동하면 더 큰 손실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와 함께 연준(Fed)의 조기 부양책 축소에 대한 우려는 하방 위험을 초래하지만, 수요일 오후 6시(UTC)에 공개될 예정인 연준의 6월 회의록은 6월 정책 성명만큼 매파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엑스스트리트(FXStreet)에 따르면 BK 자산운용(BK Asset Management)의 캐시 리엔(Kathy Lien)은 “미국의 약한 데이터와 매파적 베팅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욕구 사이에서 연준 회의록은 FOMC 성명과 연준의 예상보다 더 신중하고 균형 잡힌 것처럼 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월 중순 5만8,0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매도된 동안 대부분의 부정적인 뉴스의 충격을 완화했다. 따라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보도 시간 기준 3만4,7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코인데스크20 데이터에 따르면 당일 1.6% 상승을 보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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