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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재벌 맥아피 죽음에 미망인 “남편은 자살하지 않았다. 의혹 끝까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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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재벌 맥아피 죽음에 미망인 “남편은 자살하지 않았다. 의혹 끝까지 추적”

사진은 생전의 존 맥아피(왼쪽)와 그의 아내 재니스(오른쪽)의 다정하던 때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생전의 존 맥아피(왼쪽)와 그의 아내 재니스(오른쪽)의 다정하던 때의 모습.

75세의 괴짜 사이버 보안 재벌 존 맥아피(John McAfee)의 죽음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많은 논란과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맥아피의 미망인 재니스 맥아피(Janice McAfee)는 주요 언론의 남편 자살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맥아피가 스페인 감옥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을 때, 그의 주머니에 유서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 23일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 보도에 따르면 존 맥아피가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교도소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의 사망 몇 시간 전 스페인 법원은 그의 탈세 혐의를 추적하고 있는 미국으로의 송환에 찬성하는 판결을 내렸다. 엘 파이스는 사망 당시 교도관들이 그의 감방에 매달 맥아피를 발견했을 때 교도소 의료진이 그를 되살리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14일 후 맥아피가 죽기 전에 유서를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유서의 내용을 밝히지 못한 익명의 소식통은 수사관들이 아직 맥아피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맥아피의 미망인과 그의 스페인 변호사 하비에르 빌라바(Javier Villalba)가 언론을 통해 이 유서에 대해 들었을 때, 그는 당국이 맥아피의 이 유서에 대해 가족들에게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맥아피의 죽음을 둘러싸고 많은 음모론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의 미망인 제니스 맥아피는 트위터에 편지를 올렸다. 그녀는 “제가 느끼는 이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서두를 꺼낸 후 “존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모든 사람이 느끼고 있다. 존의 사망 소식 이후 이 트윗을 쓰느라 애쓰고 있다. 나는 여전히 그가 정말로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보고 싶고 존 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언론과 최근의 자살 메모에 대한 보도를 맹비난했다. 그녀는 “존의 자살 이야기는 저나 그의 변호사들이 그의 죽음을 알리기도 전에 이미 준비되어 대중에게 발표됐다. 트위터의 DM을 통해 존의 사망 소식을 들어야 했다는 사실에 얼마나 격분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지금 그의 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되었고, 제가 교도소에서 존의 소지품을 모았을 때 언급되지 않았던 것 그리고 언론이 저와 존의 변호사들 앞에서 어떻게든 입수했던 또 다른 정보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더 나아가 그녀의 남편이 “9개월은커녕 단 하루도 감옥에서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며 “맥아피는 투사였고 그에게 훨씬 더 많은 싸움이 남아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망인은 “23일 법원의 결정에 대해 얘기했다. 이 결정은 존, 나 자신 또는 그의 변호사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페인 법원이 범죄인 인도 요청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항소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실행계획이 있었으며, 그의 법적 다툼의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즉시 송환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적어도 몇 개월은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카탈루냐 수사팀의 대변인은 언론에 법의학 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은 맥아피의 시신에 대해 독성 검사를 할 것이지만 공식 사인은 몇 주 동안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강해지라고 했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마지막 말은 사랑해, 저녁에 전화할 게였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런 전화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재니스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것을 결심했으며, 현재로서는 주류 언론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의 죽음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저는 자살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과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정보원은 믿을 수 없다”라며 편지의 끝을 맺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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