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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분석] 비트코인 암호화폐 과세 ‘인프라 법안’ 상원 통과 여파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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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분석] 비트코인 암호화폐 과세 ‘인프라 법안’ 상원 통과 여파 ‘숨 고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시간대별 가격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시간대별 가격 변동 추이.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거의 20% 상승한 후 화요일에 반락했다. 암호화폐는 보도 당시 약 4만5,0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 내렸으며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거의 1%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세금 규칙에 대한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이다.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의 연구원이자 금융 소프트웨어 회사인 레저매틱(Ledgermatic)의 법규 준수 관리자인 루시아 델라 벤츄라(Lucia della Ventura)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암호화폐 부문 자체는 새로운 것이며, 세금을 위해 초기 기술 산업에 의존하는 것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대한 법안의 영향을 잠재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 여러 수정안이 상정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최종 표결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썼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1.37% 하락한 4만5593달러, 이더리움(ETH)은 1.37% 내린 31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통 시장에서는 S&P500이 0.1% 오른 4436.8, 금값은 0.05% 하락한 온스당 17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 1.319%에서 1.347%로 마감했다.

온라인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 통과에 그다지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야는 “월스트리트는 비트코인이 달러와 금을 능가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썼다.

또 화요일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인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가 공격을 받아 해커로 추정되는 해커가 약 6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이 사이버 공격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옵션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감정이 상승하고 있다.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은 트윗에서 “BTC와 ETH가 여러 달 가격 범위를 없애면서 단기 옵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두 자산 모두 강한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투기자들은 단기 옵션을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차트에서는 1주 BTC 및 ETH 옵션 계약에 대해 감소하는 25 델타 스큐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풋보다 콜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거래자는 옵션 시장의 최근 활동을 고려할 때 BTC 및 ETH 변동성을 ‘공매도’ 할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차트는 BTC 3개월 및 6개월 등가격 변동성의 최근 상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QCP 캐피털은 텔레그램 채팅을 통해 “우리는 단기 변동성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vega(오래된 풋-콜)는 이러한 높은 수준에서 좋은 매도인 것 같다”라고 썼다.

QCP는 변동성 곡선을 가로질러 BTC와 ETH의 열광적인 매수가 ‘숏 스퀴즈’ 랠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QCP는 “우리는 이 흐름이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BTC를 최대 8만~10만 달러, ETH를 최대 8,000~1만 달러까지 사들여 대규모 톱 사이드 베팅을 하는 펀드 및 대형 ‘투기꾼’들로부터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거래량은 8월 초 이후 10% 증가했으며 전송된 총 가치의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고액 달러 거래로 대표되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지난주 이후 20%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의 무야오 셴(Muyao Shen)은 “많은 분석가가 이러한 기관들이 잠재적인 장애물보다 암호화폐의 장점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비된 산출물의 실현 가치를 원래의 미사용 거래 산출물 생성 시의 가치로 나누어 계산된 ‘소비 산출물 이익 비율’ 또는 ‘SOPR’이 1.0을 넘어 로컬 최고점에 도달한 다음 다시 재설정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 아래에서 몇 달 동안 거래된 후 1.0을 돌파한 이 움직임이 ‘교과서적 강세 반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OPR 값이 1보다 크면 그날 이동한 코인이 평균적으로 이익을 보고 판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글래스노드는 “관심을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SOPR이 1.0 이상을 유지하는지 여부다”라고 지적하고 “SOPR이 계속해서 더 높게 거래된다면, 이는 시장이 사용된 코인에서 실현된 이익을 적절하게 흡수하는 강세 시나리오를 반영한다. 반면에 SOPR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1.0 아래로 다시 거래된다면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와 잠재적으로 가짜 랠리를 암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