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매거진은 28일(현지 시간) 이란은 정전을 우려해 올해 두 번째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제한했다면서 면허가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내년 3월까지 폐쇄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겨울철 에너지 그리드에 대한 전력 수요를 완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지난 여름에 이어 또 다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면허가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2022년 3월에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가동을 중단해 약 209메가와트의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활용하고 있는 다른 전력 배급 조치에는 일부 지역의 가로등 끄기와 사무실의 에너지 사용 제한이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가정에서 개인과 대규모 산업 단위 모두에 의해 수행되는 암호화폐 불법 채굴에 대해서도 단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면허 사업자들은 6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며,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채굴 점유율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지난 5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일시적인 금지는 허가 및 승인되지 않은 작업이 전기의 2300에 대한 MW를 소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여름 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 10월 금지가 해제되고 작업이 재개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온라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지난주 이란 가스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란의 가정 부문 일일 가스 수요는 사상 처음으로 전례 없는 일일 5억 7000만 입방미터로 치솟았고,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8억 입방미터로 '최대치'에 달했다며 "과도한 수요로 인해 산업 단위에 대한 전력 공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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