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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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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좌우할 듯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전일비 23.86 달러(2.38%) 뛴 1028.15 달러로 장을 마쳤다.
18일 '천슬라'를 회복한 뒤 상승 흐름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20일 장 마감 뒤 공개될 분기실적은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을 다질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순익, 지난해 4분기 추월했나


배런스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CS)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테슬라의 분기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1025 달러에서 1125 달러로 100 달러 상향 조정했다.

'매수' 추천도 유지했다.

레비는 테슬라가 1분기 주당 2.54 달러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 2.27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레비의 추산은 충분히 실현가능하다.

테슬라 자동차 인도 대수를 비교하면 레비가 제시한 주당 2.45 달러 순익은 어렵지 않게 달성이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30만9000대를 인도해 주당 2.54 달러 순익을 거뒀다.

올 1분기 테슬라 인도 대수는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31만대였다.

비용 인플레이션


변수는 있다.

당시에 비해 원자재 값이 뛴데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봉쇄로 가동 중단되면서 비용이 더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레비는 분석노트에서 비용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 마진이 여전히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마진과 관련한 그 어떤 부정적 논평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 역시 비용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테슬라의 올 전체 순익 전망치를 주당 13 달러에서 11.47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요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 전세계 자동차 시장 무게 중심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탄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그는 낙관했다.

상하이 봉쇄


기술주 분야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영향이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아이브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테슬라의 중국 '기가상하이' 3주 가동중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급격한 생산 중단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상하이를 봉쇄한 바 있고, 이제 봉쇄를 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공장들이 정상가동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들이 지배적이다.

아이브스는 20일 테슬라 실적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 3가지는 중국 생산 중단이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 이로 인해 2분기, 또 나아가 올해 전체 차량 인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생산 중단과 관련한 이슈가 실적발표를 지배할 것이란 예상이다.

아이브스는 레비와 달리 테슬라의 1분기 주당순익이 1.86 달러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목표주가는 1400 달러로 레비보다 높게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