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10% 폭락, 머스크 트위터 인수에도 급락세

도지코인(DOGE)이 10% 이상 폭락해 14센트를 밑돌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도지코인은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9%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25일 트위터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DOGE는 26% 급등했다. 특히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 이후 모든 것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급락했다.

인기 있는 밈 코인은 앞서 일론 머스크가 9.2%의 지분으로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4월 5일에도 급등했다.

그러나 이제 DOGE는 그동안의 모든 이익을 잃고 단기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매수 펌프는 사실상 단명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가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DOGE는 27일 전일 대비 10.84% 폭락했다. DOGE 가치는 26일 0.1667달러에서 최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27일(한국시간) 저녁 10시 18분 현재 0.1392달러로 거래되면서 14센트 아래로 추락했다. 시가총액은 184억달러로 10위에서 한 단계 하락해 11위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시바 이누 개에서 영감을 얻은 동전이 농담으로 만든 것이다. 3시간 만에 순식간에 제작돼 농담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비트코인과 세계를 장악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자랑하는 다른 많은 암호화폐를 조롱하기 위해 풍자적인 암호화폐로 출시한 것이다.

DOGE는 출시 후 초기 몇 달 동안 급등했고 2021년 5월에는 0.73달러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도지코인 생성 후 자칭 '도지파더(Dogefather)' 머스크는 DOGE(및 기타 디지털 토큰)에 대한 지원에 대해 매우 공개적이었다. 머스크의 트위터에서의 스냅은 DOGE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많은 도지코인 추종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DOGE의 가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4시간 동안 그런 일이 일어났지만 흥분과 관심은 금세 식어버렸다.



트위터는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용한 팁을 허용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거물은 고객이 프리미엄 구독의 일부인 프로필 사진으로 이더리움 NFT를 사용할 수도 있다.

도지코인의 추가로 고객은 더 많은 지불 옵션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지코인에서 나온 또다른 밈 코인 시바이누(SHIB) 코인은 전일 대비 2.84% 하락해 0.00002313달러에 거래중이다. 시가 총액은 127억 달러로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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