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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살아있네" 이더리움 폭발 자이언트스텝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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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살아있네" 이더리움 폭발 자이언트스텝 "적응"

가상화폐 대학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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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와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노예해방일로 휴장을 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12일 연속 폭락 상황에서 탈출하면서 2만1000선에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무려 12%까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역대 최장인 12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비트코인은 지난 토요일 1만8천달러 선까지 무너져 1만759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심리적 저지선인 2만달러 선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졌었다. 이더리움도 이날 22% 상승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바닥 근처의 수준을 찍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연속 하락 중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락 추세 중단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이 또 다시 단행되면 또 한번 폭락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20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천653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천448억원, 1천83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이후 경기 침체 공포가 계속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고물가를 잡겠다는 연준은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292.4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295.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돌파했다가 위안화 강세와 당국 개입 등에 상승 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2.01% 하락한 5만8천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8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53%), SK하이닉스[000660](-2.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8%), LG화학[051910](-1.56%), 네이버(-1.47%), 카카오[035720](-4.1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려 S-Oil[010950](-2.16%), SK이노베이션[096770](-2.22%), GS[078930](-5.51%) 등 정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097950](2.20%)과 SK텔레콤[017670](1.54%) 등이 올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재발사 기대에 한국항공우주[047810](1.10%)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또 갈아치웠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실적 추정치 하향 여파로 10.32% 급락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8%), HLB[028300](-2.22%), 펄어비스[263750](-4.86%), CJ ENM[035760](-2.11%), 위메이드[112040](-5.63%) 등도 하락했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26% 뛴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암호화폐 가치 급락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는 반면,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더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과 23일에 상·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이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이외에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줄줄이 나온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지난주 발언에서 자신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에 반대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가계와 기업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고,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정책금리 조정에 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당하고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7월에도 추가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이 앞서 행동하는 것에 조심스럽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7월 회의 이후 0.5%포인트 인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신중한 전략"이라고 언급해 9월 회의부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주에는 리치먼드 연은 총재,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시카고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있다. 이들에게서 7월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6월 19일) 대체공휴일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9,888.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0,798.3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선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 막판 하락하며 다시 3만선을 내줬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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