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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무부, 비트코인으로 원유 결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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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무부, 비트코인으로 원유 결제 금지

서방 제재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원유 결제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비트코인 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서방 제재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원유 결제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비트코인 닷컴
러시아 재무부가 비트코인으로 원유 결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비트코인을 석유 수출이 아닌 중소기업 거래를 위한 결제 옵션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는 암호화폐가 물물교환 거래에 사용될 수 있지만 법정 통화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암호화폐 결제는 러시아 국가적인 합의가 아니라고 밝혔다.

국제 거래 측면에서 암호화폐 결제는 모스크바 당국이 소규모 개인사업자 계약을 위한 대안적 옵션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러시아의 석유 인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반 체베스코프 재무부 금융정책국장이 최근 기자들과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이 아닌 자산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구매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해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를 공식적으로 교환할 때 디지털 화폐가 물물교환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체베스코프는 RTVI의 말을 인용해 "과제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며, 러시아가 지금 모든 비용을 암호화폐로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국가 정착에 관한 것이 아니라 개인 사업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핀 대표는 이러한 수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원유가 비트코인 결제로 팔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러시아의 모든 파트너가 미국 달러와 유로 지불의 어려움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국가 통화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암호화폐 결제는 상대적으로 작은 계약과 우호 국가에서 코인을 허용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본다.
체베스코프의 언급은 의회 에너지 위원회 위원장인 파벨 자발니(Pavel Zavalny)가 러시아 에너지 수출, 특히 천연 가스 수출에서 비트코인을 서방 통화의 가능한 대체 수단으로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대외 무역 관계의 맥락에서 암호화폐 지불에 대한 입장을 완화했다. 지난 5월 재무부가 초안을 작성한 새로운 법안 '디지털 화폐에 관한 법안'에 러시아 기업이 수입 및 수출 목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러시아 민법에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러시아 기업의 해외 경제 활동을 규율하는 법률에서 물물교환에 관한 조항을 수정하는 것도 이러한 유형의 거래를 위한 문을 완전히 여는 데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미국과 동맹국은 러시아 연방이 이웃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 침공에 대해 부과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일부 글로벌 암호화 플랫폼은 이미 러시아 계정을 차단했다고 RTVI는 지적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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