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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또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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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또 연중 최저

코스피, 2020년 11월 2일 이후 가장 낮아
코스닥, 2020년 7월 2일 이후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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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더니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급락하며 이틀만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약 19개월만의 가장 낮은 기록이다. 코스닥은 약 2년 전인 7월 2일 이후 최저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8.93)보다 66.12포인트(2.74%) 하락한 2342.81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20년 11월 2일 2300.1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8.18포인트(0.34%) 오른 2417.11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빠르게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이후 등락을 반복하더니 하락 전환했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락 폭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으론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강한 매도세가 꼽힌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204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844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3759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 614계약, 외국인 21계약, 개인 373계약 등 모두 순매도다.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였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900원(1.54%) 하락하며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91%),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2.64%), 네이버(-4.38%), 삼성SDI(-6.12%), 현대차(-0.58%), 기아(-1.16%), 카카오(-2.84%)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778.30 대비 31.34포인트(4.03%) 하락한 74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2일 742.55 이후 약 2년만의 최저 기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중심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들은 61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606억원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26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기술주 위주의 하락이 나오고 있다는 해석이다. 나아가 경기침체 우려가 아시아 시장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