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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가나안, 암호화폐 금지에도 이익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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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가나안, 암호화폐 금지에도 이익 2배 증가

6월 말 현재 약 810만 달러 상당 총 346.84 BTC 보유

중국 주요 암호화폐 채굴업체 가나안(Canaan)은 6월 말까지 총 346.84 비트코인(BTC)를 축적해 채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가나안 트위터
중국 주요 암호화폐 채굴업체 가나안(Canaan)은 6월 말까지 총 346.84 비트코인(BTC)를 축적해 채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가나안 트위터
중국 주요 암호화폐 채굴업체 가나안(Canaan)은 중국 정부의 전면적인 암호화폐 금지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전체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광업 거인 가나안이 6월 말까지 총 346.84 비트코인(BTC)를 축적해 채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나안은 이날 2022년 2분기 재무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17%의 총이익 증가를 보고했다. 그 회사에 따르면, 2분기 이익은 9억 3000만 위안, 즉 약 1억 3900만 달러(약 1841억 원)에 달했다.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6억 800만 위안(9100만 달러, 약 12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2500만 위안에서 149% 증가했다. 가나안은 2분기 외화환산조정이 2분기 중 위안화 대비 미국 달러화 절상으로 인한 이전 손실 대비 소득이라고 언급했다.

난겅 장 CEO는 가나안은 상당한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이 6월 2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2분기가 도전적인 기간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는 우리의 일상 업무와 AI 칩에 대한 수요에도 심각한 차질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장 CEO는 가나안이 특히 싱가포르에 국제본부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선된 전력 공급으로 더 많은 BTC를 생산하면서 광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가나안은 총 346.84 BTC, 즉 810만 달러(약 107억 4000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CEO는 말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압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분기 실적에 장기적인 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트코인의 독특한 가치와 그것의 장기적인 전망을 믿는다"고 말했다.
제임스 진 쳉 가나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 CEO의 발언에 동조하며, 회사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각종 팬데믹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 수준 하락으로 인해 더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 쳉은 "2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지자 고객들의 압박을 견디기 위해 현물 판매용 제품 가격을 낮췄다"며 "[...] 올 하반기에 총 마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1년 9월 채굴과 거래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운용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를 발표해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확장을 강요하고 다른 나라로 탈출하도록 압박했다. 또 금지 이전에, 중국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국내 암호화폐 공산 운영을 억제하기 위해 여러 개의 암호 채굴 농장을 철거했다.

그러나 중국은 2022년 1월까지 비트코인 채굴 2위 국가로 재등장해 '중국 암호화폐 금지'가 자국내 암호화폐 마니아와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중 21%를 점유하고 있으며, 38%를 생산하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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