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주 여성 더바마노가리 마니벨(Thevamanogari Manivel)은 크립토닷컴에 100AUD(현재 약 68달러, 9만1400원)의 환불을 요청했다. 그런데 크립토닷컴 직원이 실수로 그녀의 계좌에 1050만 AUD(현재 환율로는 720만 달러)를 입금했다.
마니벨은 크립토닷컴에서 환불받은 거액의 돈을 보관했다가 은행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월 크립토닷컴에 마니벨의 계좌 동결을 승인했다. 가디언은 현금의 대부분이 그때까지 다른 계좌로 옮겨졌지만, 그 계좌들도 나중에 동결되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마니벨은 침실 5개짜리 집에 135만 AUD(약 89만 달러)를 들였고, 이 집의 소유권을 언니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가능한 한 빨리 해당 부동산을 매각하고 자금을 이자와 함께 크립토닷컴에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이 사건은 오는 10월 법정에 회부될 예정이다.
한편, 크립토닷컴은 지난 1월 해킹으로 3400만달러(약 457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암호화폐 폭락으로 올 여름 수 백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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