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금리 인상 결정 임박에 ​​'핵' 경고 …美 달러 지수, 20년 만에 최고치

21일 비트코인(BTC)은 약한 반등을 겪은 후 전일 대비 약 1.8% 상승해 1만9300달러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만8813달러까지 떨어졌으나 1만9000달러대로 올라섰다.

투자자들이 21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미국 달러는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주요 외화 대비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DXY)는 110.86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이날 FOMC 9월 정례회의를 통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75bp(0.75% 포인트)~100bps(1% 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더 높은 이자율로 인해 주식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더 위험한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미국 달러는 위험 자산에서 탈출하는 투자자에게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연준이 최근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보여준 매파적 성향을 누그러뜨릴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0.75%포인트의 '매파적 인상'으로 달러가 올해 고점 부근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 시장 분석가인 PostyXBT는 100bps(1% 포인트) 비율이 비트코인을 현재 기술 지원인 1만88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핵" 경고했다. 그는 또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판명되거나 50bps(0.5%포인트)가 되면 BTC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추측은 일반적인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한다. DailyFX의 수석 분석가인 존 키클라이터(John Kicklighter)는 50bp(0.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미국 벤치마크 주식 시장 지수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bps(1%포인트) 금리 인상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에 매우 약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주식과의 상관관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비트코인에게도 똑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로이터가 조사한 72명 중 대부분이 경제학자로 구성된 44명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0.7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키클라이터의 전망에 따라 S&P 500과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면 더 깊은 조정을 피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지원 수준인 약 1만88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헤드앤숄더' 붕괴가 발생해 2022년에 1만400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대로 1만88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면 BTC의 가격이 2만2500달러의 잠정 상향 목표가 되거나 9월 21일 가격에서 16.5%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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