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 4분기에 2000선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보수적 전망에 근거한 올해 코스피 순이익 예상치도 160조원 내외다. 이처럼 증권가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선 자동차·2차전지·정유·건설 등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보이는 경기민감 수출주를 노려볼 만 하다. 방산·미디어·음식료·유통 등 경기방어 내수주도 불확실성을 헤지하기에 유리한 투자 업종으로 추천된다.
정유 업종의 경우 경기 둔화로 수요 감축 우려가 있다. 그러나 동절기에 가스 대체 수요로 정제 마진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건설업의 경우 주택사업 부분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해외수주 부분에선 유가 변동성 축소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발전·인프라의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방산 업종의 경우 러시아의 전쟁에 따라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상한 만큼 전기화(Electrification)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는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생산 가능한 2차 에너지이기 때문에 발전 플랜트 건설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노후 송배전 설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미디어 업종은 시즌제 콘텐츠들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낙폭과대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도 4분기에는 유리할 전망이다. 통상, 시장이 패닉 상태를 거친 이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는 낙폭과대주 등이 반등 주도권을 지닌다. 따라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는 증시 상황에서는 안전한 투자전략으로 여겨진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