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비트코인‧이더리움 수수료 제로 거래 앱 출시

투자 대기업 피델리티가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거래 앱을 출시한다.

피델리티는 3일(현지시간) 개인 투자자들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휴대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화 제품 피델리티 크립토에 대한 조기 액세스 대기 목록을 발표했다.

보스톤에 본사를 둔 피델리티는 지난달 기관들을 위한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이 회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곧 "당신의 전통적인 투자와 암호 투자를 모두 통합적으로 보는 동시에 최소 1달러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피델리티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존 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피델리티는 모든 거래 실행 가격에 1%의 스프레드가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붐비는 이 분야에서 고객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모으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 앱은 또한 사용자들에게 시장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성명서에서 "암호화의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앱은 독특한 학습 경험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점 증가하는 온디맨드 교육 및 시장 통찰력 라이브러리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피델리티의 계획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고 말한 후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앱에 대한 뉴스가 처음 나왔다.

피델리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 중 하나이며 현재 9조 90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년 동안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었지만, 올해 비로소 그 공간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지난 9월 이 회사의 디지털 자산 부문인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은 찰스 슈왑을 포함한 다른 대기업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최초의 거래소"를 발표했다.

올해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산업과 메타버스를 추적하는 거래소 거래 펀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들 상품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자가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

지난 4월 피델리티는 근로자들이 퇴직금의 20%를 비트코인으로 저축할 수 있도록 401(k)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의회 내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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