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북미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캐피탈' 지분 인수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8일 북미 최대 사모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골럽 캐피탈(Golub Capital)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골럽 캐피탈 지분인수를 통해 KIC의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
골럽 캐피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채권 운용사다.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자산운용 규모는 550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KIC가 골럽 캐피탈의 의결권 없는 5% 미만의 소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진승호 사장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한 해외 운용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협업·동반 성장을 통한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KIC는 앞으로 간접투자는 물론 직접투자 역량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자기관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골럽(David Golub) 골럽 캐피탈 사장은 "우리의 사모채권 운용 역량에 대한 KIC의 확신과 투자결정을 환영한다"며 "세계 선두의 기관투자자 KI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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