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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동 미군 기지 18곳 보복 공습…전면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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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동 미군 기지 18곳 보복 공습…전면전 가속화

요르단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12발 투하…F-35·F-15 등 미 첨단 전투기 대거 파괴 주장
쿠웨이트·바레인 미 5함대 기지 동시 타격…드론·미사일 무차별 폭격에 중동 전역 충돌 확산
"미 선제 타격에 대한 정당한 방어"…호르무즈 해협 위기 속 양측 교전 통제 불능 상태 직면
이란 통신사들은 카라즈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으며, 그 결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통신사들은 카라즈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으며, 그 결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사진=로이터
미군의 이란 본토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의 군사적 충돌 상태가 전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선제 타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 등 중동 지역 내 미군 거점 기지 18곳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르단 기지에 탄도미사일 12발 정밀 타격…미 첨단 전투기 파괴 주장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요르단 소재 알아즈라크(Al-Azraq) 공군기지를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 측은 해당 기지에 이란 공격을 위해 대기 중이던 미군의 F-15·F-16을 비롯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을 무력화하기 위해 총 1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정밀 타격으로 기지 내에 주기하고 있던 미군 전투기 상당수가 파괴되는 등 막대한 물리적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 5함대 주둔지 바레인·쿠웨이트 동시 공습…드론·미사일 대거 동원


이란의 보복 작전은 요르단에만 그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내 미 공군기지 두 곳과 미 해군 제5함대의 사령부가 위치한 핵심 요충지인 바레인 기지 한 곳을 동시에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에는 고성능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자폭 드론(무인기)이 대거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혁명수비대는 군사 시설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파괴가 일어났으며, 미군의 중동 내 작전 수행 능력에 심각한 충격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미군 선제 공습에 대한 정당한 보복"…중동 전역 전운 고조


알자지라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이번 연쇄 타격은 밤사이 테헤란 등을 겨냥해 한두 차례 감행된 미군 세력의 부당한 선제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방공망을 타격한 지 수 시간 만에 이란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상대로 전면적인 보복 확전에 나서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의 이번 대규모 공습에 따른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상자 유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피한 채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