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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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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 ‘치열’

미래에셋증권, 'AI가 불러온 신산업 혁명 보고서'.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증권, 'AI가 불러온 신산업 혁명 보고서'. 영상 캡처
“인공지능(AI)은 신 산업혁명인가?”

챗GTP가 세상에 공개된 이후 증권업계에도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오픈한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해외뉴스 실시간 번역 및 요약 서비스에도 오픈AI의 챗GPT를 활용, 더욱 자연스럽게 번역 및 요약된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증권업계 최초로 챗GPT를 고객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 GPT가 요약한 종목은?'이라는 신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당일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을 선별해 시황 데이터와 최근 중요 뉴스가 결합된 내용을 챗GPT를 활용해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최근 'AI가 불러온 신 산업혁명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특집 동영상 콘텐츠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인공지능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서비스는 증권사 MTS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주 새 MTS ‘신한알파 3.0’을 출시했다. 투자자의 관심과 취향, 투자 성향을 고려해 화면을 개인 맞춤형으로 개발해 사용자 환경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출시할 신한알파 4.0 등 MTS에는 ‘챗GPT’ 기술을 적용한 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도 최근 기존 MTS를 새 단장한 신규 MTS ‘내일’을 오픈했다. 개인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주문 방식 등이 특징이다. 빠른 검색과 AI 투자 정보 제공, 영상 상담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속도도 높였다.

SK증권도 ‘인공지능 컨택센터’를 오픈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2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기술을 도입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새로운 AI 기술과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기존 고객행복센터를 재설계하고 고객경험혁신(CX)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증권업계뿐만 아니라 금융당국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범죄 예방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최근 발생한 주가조작 사태 등 증권범죄 근절을 위해 조사부문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특별조사팀을 신설하는 방안의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정보 파악과 분석 등을 AI 등을 활용해 더 체계적으로 분석 역량을 키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