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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 분석]③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 리스크 관리능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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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 분석]③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 리스크 관리능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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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한국거래소는 CFD(차익결재거래) 특별 점검 테스크포스를 가동해 13개 증권사 CFD 계좌 4500개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국내 10대 대형 증권사 중에서 CFD 계좌가 없는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부적으로 몇 차례 CFD를 하자는 요구가 있었으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증권은 오익근 대표가 직접 3년 전에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해 CFD 계좌의 불공정거래 관련 리스크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증권은 CFD 차입은 리스크가 높아 고객과 회사 모두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취급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CFD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NCR(Net Capital Ratio, 순자본비율)이 2132%에 달해 증권사 가운데 재무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리스크 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NCR은 증권사가 손실 예상액에 대비해 얼마나 충분한 영업용순자본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증권사의 안정성과 재무건전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순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NCR은 글로벌이코노믹이 조사한 국내 주요 증권사 26곳의 올해 1분기 평균 NCR은 839%에 비해 2.5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재무상태가 증권사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증권사들은 이번 CFD 사태가 터진 이후에 CFD 계좌를 통한 신규 매매를 중지하고 CFD 계좌 개설을 중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CFD는 규제 강화로 증권사들이 조심스럽게 취급하게 되면서 머지않아 시장에서 발붙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의 주가 급락 사태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