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인적분할을 추진하면서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려는 지주회사 전환에 주주들의 반발로 지주회사 전환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의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현대그린푸드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물출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방식이어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지주사 체제 전환이 무산되자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재추진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으나 5개월도 채 안돼 이번에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카드를 꺼내든 셈입니다.
당시 현대백화점의 자사주 소각 방침은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고 자사주 소각의 효과에 대한 일반주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해 인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자기주식수 154만7255주(지분 6.6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가치를 높여 최대주주뿐만 아니라 일반주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주주환원의 한 방법입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 추진과 관련해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정책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주주들은 현대백화점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전에 자사주를 소각해야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는 우려에서 벗어나고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이 가능한 시점에 지난 2월 인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일반주주들에게 제시한 자사주 소각을 아예 모른체 할지 아니면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며 자사주를 소각할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용어 자사주 소각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자사의 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경우 본질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주당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주환원의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본금 감소(감자)를 수반하지 않는 자기주식 소각은 이익잉여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사회 결의로 가능합니다. 자본의 감소 범위가 배당 가능한 이익의 범위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주주간 공평하고 채권자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본금 감소가 없는 자기주식 소각이 이뤄지면 후에 재무제표에소 자본금이 액면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한 금액과 일치하지 않게 됩니다. 자본금에는 변함이 없고 주식수만 줄어들어든 결과입니다.
자기주식 소각에는 유상감자의 방법도 있는데 자본금 감소가 따르기 때문에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와 채권자 보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오너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유상감자를 실시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