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추가 루머 확산…도지코인 5% 폭등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BTC)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20일 확산돼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고 비트코이니스트닷컴이 보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의 소스 코드에서 애플 페이, 방콘택트(Bancontact) 및 기타 결제 옵션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을 발견한 것이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추가' 루머에 불을 지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도지코인 지불 옵션도 테슬라의 소스 코드에 남아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테슬라가 곧 비트코인 지불 수락을 재개할 수 있다는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루머는 테슬라가 19일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1억8400만 달러로 이전 분기와 동일하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더욱 입소문을 탔다.


많은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이것을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비트코인 ​​컴백의 가능한 신호로 빠르게 해석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소스 코드에 BTC와 DOGE에 대한 참조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이전 소스 코드의 주석일 뿐 최근 또는 향후 테슬라의 결제 옵션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었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가 겸 언론인 콜린 우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결제 페이지 소스 코드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추가했다는 소문이 커뮤니티에 퍼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두 암호화폐는 이미 2023년 1월에 소스 코드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가 이전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옵션을 중단했을 때 이 코드를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을 리트윗했다.

따라서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다시 시작된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상화폐 애호가들은 이제 소스 코드에 비트코인이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한 테슬라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후에도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아시아 시장인 한국 시간 오후 10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전 대비 4.84% 폭등해 0.07264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 주간 상승률은 10.92%에 달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은 0.77% 상승해 3만262.3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32% 뛰어 1920.52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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