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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과열 국면…약해지는 상승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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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과열 국면…약해지는 상승 모멘텀

기업 실적 발표 80% 완료…투자심리 등 기술지표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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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투자증권
실적, 금리 등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모멘텀들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종 기술적 지표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2.9%)를 상회한 3.1%로 발표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전 고점 수준은 넘어서지 못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 기대는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끈 가장 큰 모멘텀이다. 그 시기가 지연될수록 증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금리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증시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부담에도 미국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현재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S&P500 상장사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 비율은 80%”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P500 상장사 중 실적 발표를 완료한 기업은 70%로 실적발표 시즌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지연과 함께 실적 발표 시즌이 종료되면 당분간 증시를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 증시를 주도하는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인공지능(AI) 모멘텀으로 미국 주요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부담이다.

기술적 지표도 현재 증시에 대해 ‘과열’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AII Bull-Bear Spread와 NAAIM Exposure 지수가 모두 각각 경험적 고점인 40과 100에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