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산일전기, 전력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상장 첫날 급등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1

산일전기, 전력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상장 첫날 급등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거래소
산일전기가 상장 첫날 예상보다 큰 폭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변압기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상장 첫날 공모가 3만5000원보다 43.43%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0%대 상승하며 오후에는 30%대 올라 마감 종가는 40%를 넘어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일전기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회사로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련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해상풍력을 비롯해 태양광, 해양플랜트 등 기상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특수변압기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변압기는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고주파 성분이 함유된 부하·정류작용을 위한 다펄스(48pulse) 용 특수 설계기술이 요구된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도시바&미츠비시(TMEIC), 독일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에너지 관련 기업을 거래처로 확장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교체가 이뤄지면서 제품 주문이 늘고 있다.

산일전기는 우수한 품질과 대량생산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2145억원,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2%, 28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1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늘었다.

산일전기 박동석 대표는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를 통해 올해 목표 매출액은 3200억 원, 영업이익은 800억 원 이상 달성을 자신했다.

산일전기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2205곳 중 약 99.6%가 공모밴드인 2만4000~3만원을 초과(미제시 포함)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산일전기는 이어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42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6조8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좋은 결과를 보이며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