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4357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209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 심리 악화, 경기 침체, 고가 정장에 대한 구조적 수요 둔화로 여성 캐릭터 및 남성 등 주력 브랜드 매출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성장률은 각각 -4.7%, -1.4%를 기록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도 감소세가 지속했다는 평가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는 전년 대비 78억원 감소했지만 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대홈쇼핑이 공개매수를 계획을 발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의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이 지난 1월 24일 내수 경기 침체 및 실적 부진으로 저평가된 한섬 지분의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며 "공개 매수 가격은 주당 1만4400원, 공개 매수 수량은 33만주(지분율 약 1.5%)이며 이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 및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 경영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동사와 모기업인 현대백화점 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실적 개선 모멘텀이 단기에 부각될 가능성
이 크지 않아 주가는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사와 모기업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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