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현지시간)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세입위원회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주요 조항 폐지를 골자로 한 대규모 세제 개편안의 초안을 공개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의 일몰은 2033년에서 2032년으로, 생산세액공제(PTC)와 투자세액공제(ITC)의 일몰은 2035년에서 2032년으로 앞당겼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태양광·발전사업 PTC·ITC에 대한 외국우려집단(FEOC) 규정이 신규로 제정됐고 AMPC에서의 FEOC 규정은 현재 배터리 구성요소·핵심광물을 중심으로 적용되지만 세제 개편 초안 통과 시 태양광 관련 제품에도 적용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태양광 모듈 설비는 총 52GW이다. 그 중 중국이 지분을 보유한 설비는 21GW에 달해 40%의 점유율 차지한다.
윤 연구원은 "동남아 4개국을 우회해서 들어오는 중국 물량의 유입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 40%를 차지하는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의 AMPC 수취까지도 제한된다면, 미국 내 모듈 시장은 빠른 공급과잉 해소와 가격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국 내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퍼스트솔라와 한화큐셀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또한 기존 대비 상향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이번 FEOC 규정으로 한화솔루션도 퍼스트솔라와 동일한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영업이익은 2024년 -3000억원, 2025년 7500억원, 2026년 1조 1000억원으로 드라마틱한 개선을 전망하며 향후 모듈 반등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중 관세 전쟁 완화와 미국 천연가스 강세-유가 약세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케미칼과 YNCC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강력한 태양광 수요와 정책 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어닝에 선행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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