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비트와이즈 등 7개 운용사 신청서 제출
10월 전 승인 가능성…소송 종료 후 규제 완화 영향
10월 전 승인 가능성…소송 종료 후 규제 완화 영향

보도에 따르면 7개의 주요 ETF 제공업체가 최근 수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XRP ETF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전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스는 "이러한 수정안은 SEC와 신청사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의미하며, 이는 보통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는 SEC가 단순히 신청 서류를 검토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발행 및 상환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누가 신청했나?
지난 22일 제출된 수정 신청서에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카나리아, 코인셰어, 프랭클린 템플턴, 21셰어스, 위즈덤트리 등 7개 주요 ETF 운용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XRP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비트와이즈의 수정 서류에는 SEC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현물 환매'뿐만 아니라 '현금 환매' 옵션까지 포함됐다. 이는 지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이었던 부분으로, SEC의 요구에 맞춰 서류를 보완했음을 보여준다.
무엇이 바뀌었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SEC의 태도다. 과거 SEC는 리플을 '증권'으로 규정하며 소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XRP 관련 상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 법원의 판결로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SEC의 입장이 누그러졌고, 이번 수정 신청서 제출은 이러한 변화를 방증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페이퍼닷컴에 따르면 카이코 리서치 분석가들은 "SEC가 다른 알트코인보다 XRP ETF를 먼저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XRP가 오랜 기간 시장에 존재해 온 '역사'와 함께, 리플 소송의 최종 판결이 SEC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은?
SEC의 대부분 현물 XRP ETF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 마감일은 2025년 10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이전에 첫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XRP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선 최초의 알트코인 ETF로 기록되며, 주류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가 더 폭넓게 수용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TF 스토어의 CEO 네이트 제라시도 SEC가 몇 달 안에 현물 알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하며, 향후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허용 등 암호화폐 ETF 시장의 확장을 기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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