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L, RWA·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기관 금융 시장 공략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 규제 준수 툴 도입으로 신뢰성 강화
영지식증명·다목적 토큰 등 기술 도입해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 상품 다양화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 규제 준수 툴 도입으로 신뢰성 강화
영지식증명·다목적 토큰 등 기술 도입해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 상품 다양화
이미지 확대보기리플이 공개한 이번 로드맵은 토큰화된 실물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을 핵심으로 하며, XRP 레저(XRPL)를 기관 금융의 주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L은 최근 한 달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RWA 활동 부문에서 상위 10대 블록체인에 진입하며 기관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다. 리플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은행과 자산 운용사 등 전통 금융기관이 XRPL을 통해 자산을 발행하고 거래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 대상 대출 및 규제 준수 기능 강화
리플 로드맵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블록체인이나 특정 디지털 자산 플랫폼 자체에 내장된 대출 시스템)이다. XRPL 버전 3.0.0에 포함될 이 프로토콜은 원장 수준에서 풀링된 대출과 인수된 신용을 직접 제공한다. 이는 기관들이 KYC(고객확인제도) 및 AML(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규제 준수를 위한 도구들도 대거 도입된다. 이미 분산 식별자에 연결되는 자격 증명(Credentials)을 도입해 신뢰할 수 있는 발행자가 KYC 상태를 확인하거나 인증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딥 프리즈(Deep Freeze-발행자가 특정 계정의 활동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된 규제 준수 도구)' 도구는 문제가 있는 계정에 대한 거래를 차단해 규제 준수를 보장한다.
영지식증명(ZKP) 도입…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 확보
기관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리플은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감사가 가능한 영지식증명(ZKP)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규제 준수 하에 자산을 비공개로 거래할 수 있게 해주며,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규제 당국의 요구사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채권이나 펀드 같은 복잡한 금융 상품을 XRPL에 표시할 수 있는 다목적 토큰(MPT) 표준도 공개했다. MPT는 스마트 컨트랙트 없이도 여러 메타데이터를 포함할 수 있어 기관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플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XRPL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기관 금융을 위한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 지원을 통해 개발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낮게 유지하면서 빠른 결제를 보장하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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