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사랑받은 'QV' 뒤이어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 개막
이미지 확대보기단순한 거래 플랫폼이 아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투자 문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8년간 사랑받은 'QV'를 'N2'로 바꾸기까지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번 브랜드 변화는 단순한 명칭 교체가 아닌,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는 새로운 투자 문화 창조에 대한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NH투자증권은 23일 "MTS 브랜드를 'N2'(엔투)로 새롭게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새 브랜드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며, 앱 명칭과 아이콘 이미지도 모두 바뀐다.
▲ 'N2', 투자와 문화를 연결하는 혁신 브랜드
'N2'는 NH투자증권을 친근하게 부르는 별칭에서 탄생했다. NH투자증권측은 "고객들이 우리 회사를 'NH'나 'N2'라고 부르는 것을 보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브랜드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며 네이밍 배경을 설명했다.
단순 매매 채널이 아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투자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팝업스토어 'N2, NIGHT'를 통해 브랜드 철학이 공개된 바 있다. "투자를 통해 자기성장을 꿈꾸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투자 경험을 문화적 체험으로 확장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고객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이 과정에서 'N2'라는 이름은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NH투자증권은 카카오 알림톡 채널,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등을 통해 'N2'의 고객 접점을 넓히며 혁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 브랜드 변화가 곧 고객 경험 혁신"
NH투자증권 브랜드 부문 관계자는 "N2는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고객이 투자 과정에서 단순 수익을 넘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 브랜드"라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고객 금융 여정 곳곳에서 자기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랜드 리뉴얼의 핵심 철학을 이렇게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브랜드의 변화는 곧 고객 경험의 혁신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투자를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자기계발과 문화로 받아들이는 변화를 주목했어요. N2는 바로 이런 새로운 투자 문화의 중심이 되고 싶습니다."
▲ QV에서 N2로…8년 브랜드 혁신의 계보
2016년 론칭된 'QV'는 '품질(Quality)과 가치(Value)'를 상징하며 NH투자증권의 대표 MTS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 환경이 급격히 진화하고 투자 문화가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면서 브랜드 혁신의 필요성이 커졌다.
윤 사장은 "QV는 8년간 우리와 함께한 소중한 브랜드였지만,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시장 환경을 반영하려면 새로운 도약이 필요했다"며 "N2는 QV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더 친근하고 문화적인 브랜드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미 ETN(상장지수증권)과 온라인 전용 ELS(주가연계증권)에도 'N2' 네이밍을 적용해 브랜드 일관성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MTS 리뉴얼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고객과 시장 모두에게 "NH투자증권이 디지털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 새 출발에 쏠리는 기대
업계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NH투자증권이 단순한 증권사 플랫폼을 넘어 투자 문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브랜드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젊은 투자 세대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금융·문화 융합 브랜드로서의 독창적 입지를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앱 업데이트 이후 고객들이 새롭게 달라진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N2가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혁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이 담긴 NH투자증권의 'N2'가 과연 새로운 투자 문화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