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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 한국형 비만 치료제 등 1000억 매출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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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 한국형 비만 치료제 등 1000억 매출 달성할 것"

한미약품 CI. 사진=한미약품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CI. 사진=한미약품
한국투자증권은 24일 한미약품에 대해 하반기 모두의 탑 픽이라며 한국형 비만 치료제 등으로 2027년 1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2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38만4500원이다.

한미약품의 한국형 비만 치료제는 비만 치료제 접근성 확대 국면에서 주목할만 하다. 3분기 임상 종료, 4분기 결과 발표 및 식약처 품목허가가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 승인, 하반기 론칭할 예정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용기전이 GLP-1RA 이기 때문에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관찰 기간이 40주차이기 때문에 위고비의 40주차 체중 감량 정도인 12~14% 감량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약임에도 실제 임상 환경에서 처방에 고민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약품은 로수젯, 다파론, 시타패밀리 등 제품 판매로 다져 놓은 대사질환 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해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 2027년 1천억원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

파트너 머크는 실적 발표에서 핵심 자산 중 하나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언급했다. 이미 임상 3상 시료 생산을 주문한 만큼 성공 자신감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F2~3 간경화 전단계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2b 상은 연말/연초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위 연구원은 "임상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이미 임상 2a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여 24주차 간내 지방 함량(LFC)은 평균 72.7% 감소했는데, 이는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30.4%p 더 감소한 결과"라며 "특히 LFC가 7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70.8%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58.5%p 높았다"면서 "다가올 임상 2b상 결과 발표는 MASH 최초의 승인 약과의 Head-to-head 임상 결과 공개라는 점,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분명한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에 파급이 클 것"이라고 짚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