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들어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 주요 기업에서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으며, 전자금융 사고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거래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사에게는 보안 역량이 곧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가 되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이 일찍부터 보여온 정보보호 강화 노력은 업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업계 최초 '정보보호 자율공시'로 투명성 제고
2021년 말 기준 IT 전체 투자액 1946억 원 중 159억 원(8.2%)을 보안 분야에 집행했으며, 전담 인력은 29명으로 전체 IT 인력의 12.2%에 달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고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업계 안팎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최고 권위 보안 인증 획득으로 체계 선진화
공시에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보안 체계 선진화를 위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2021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102개 기준과 384개 점검항목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인증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성과였다. 여기에 더해 ISO/IEC27001, BS10012 등 국제 표준 인증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 지속적 투자 확대와 전문 인력 대폭 충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 자료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공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의 투자를 지속해왔다. 2022년 보안 투자액은 1592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매년 1,200억~1,300억 원대 투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전담 인력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2022년 29명이었던 보안 전담 인력은 2024년 51명으로 대폭 확대되어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2025년 현재도 5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보안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신한 효과'
신한투자증권의 선도적 행보는 증권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확산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뒤따라 자율공시에 참여했으며, 보안 투자와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자율공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증권사들도 다수 보이고 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보안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하지만 최초로 공시를 통해 업계 기준을 제시하고,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해온 것은 신한투자증권의 몫이었다.
▲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경영 철학 실천
최근의 보안사고들은 단순한 전산 장애를 넘어 고객 신뢰와 기업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랜섬웨어 감염, 승인 절차 누락, 데이터 유출 사례가 증가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체계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찍부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감지했고, '보안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명확한 철학 하에 전략적 자원 배분을 실천해왔다.
▲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금융의 기초 다지기
신한투자증권의 정보보호 노력은 단순히 내부적인 보안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소비자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정보 공개를 선도함으로써 업계 전반에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증권업계는 이제 정보보호 공시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금융업계의 보안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업계 리더십으로 신뢰 기반 다진 모범 사례
정보보호는 더 이상 뒤늦게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 금융산업의 신뢰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 되었다. 2021년 보안 인증 획득, 2022년 업계 최초 자율공시, 그리고 2025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투자와 인력 확충에 이르기까지 신한투자증권이 걸어온 행보는 단순한 자기 방어를 넘어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십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정보보안 업계의 한 전문가는 "신한투자증권의 보안 투자 비율 8.2%는 글로벌 금융사 평균(5~7%)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특히 랜섬웨어나 APT 공격 같은 정교한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선제적 투자가 결국 고객 신뢰와 기업 생존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연이은 보안사고로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한투자증권이 보여주는 일관된 행보는 "보안은 곧 신뢰"라는 메시지를 업계에서 가장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야말로 디지털 금융 시대에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증명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