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 순자산 600억 돌파

KB자산운용은 27일 자사가 운용하는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의 순자산이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변동장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최근 3개월간 이 펀드에는 약 200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으며, 같은 기간 수익률은 7.57%(10월 24일 기준, 에프앤가이드)에 달했다. 단기 금리 변동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변동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만기 3~10년 구간의 미국 국채(약 30%)와 관련 ETF(약 70%)에 투자하는 국내 운용업계의 유일의 중단기 국채 펀드다. 크레딧 채권 등 위험자산을 편입하지 않고, 평균 신용등급이 ‘AA+’인 순수 미국 국채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한다.
중기채는 장기채보다 금리 민감도와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이익까지 노릴 수 있어, 금리 변동에 민감한 시기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KB자산운용 연치상 해외채권운용실장은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늦어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두 차례,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듀레이션(채권의 평균 만기)이 약 6년 수준인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변동성을 낮추면서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 두 가지 형태로 운용 중이며, KB국민은행·광주은행·KB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향후 판매 채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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