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 인텔 CEO "양자 컴퓨팅이 AI 거품 터뜨릴 것"...GPU 10년 못 버틴다

글로벌이코노믹

전 인텔 CEO "양자 컴퓨팅이 AI 거품 터뜨릴 것"...GPU 10년 못 버틴다

엔비디아 GPU 종말 예고...양자 혁신이 기존 컴퓨팅-AI를 '시대착오적'으로 만들 것
MS-오픈AI 파트너십은 단순 '유통업'...빌 게이츠-IBM 관계에 비유하며 논란 점화
팻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팻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인텔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종말 시기에 대해 '양자 혁신'이 현재의 거품을 터뜨릴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평소 AI 과대광고와 엔비디아 AI 칩의 고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온 겔싱어 전 CEO는 이번 예측으로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팻 겔싱어, "양자 혁신"이 AI 열풍 종결자 될 것


겔싱어는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이 기존 컴퓨팅, AI 컴퓨팅과 더불어 컴퓨팅 세계의 '삼위일체'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는 곧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종말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가 등장하면 기존 컴퓨팅과 AI 컴퓨팅 모두 시대에 뒤떨어질 것이라는 그의 경험 기반 믿음을 내비쳤다.

이는 겔싱어가 인텔 재직 시절 이후 벤처 기업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기에 가능했던 주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관계에 대한 의미심장한 비유


겔싱어의 발언 중 또 다른 놀라운 부분은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파트너십을 1990년대 빌 게이츠가 IBM과 했던 일과 연관 지었다는 점이다. 이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컴퓨팅 리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AI 모델의 단순한 '유통 파트너'에 불과하다는 점을 암시하며 논란을 예고했다.

인텔 재직 시절 '규율 부족'이 발목 잡았다 고백


한편, 겔싱어 전 CEO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텔 재임 기간 동안 겪었던 내부 어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취임 당시 인텔이 '기본적인 규율'을 잃었다고 주장했으며, 이것이 18A와 같은 핵심 제품의 출시가 지연된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위 경영진에게 5년 안에 18A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품 출시 전에 해고됐고 결국 신임 CEO인 립부 탄은 5년 안에 18A 개발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회사가 진행 중인 개발에 대해 완전히 '기습'당했다고 언급하며, 인텔 내부의 상황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혼란스러웠음을 시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